(앵커)
3년 전 6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기억하지 않으면 참사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며
한마음으로 '안전 사회'를 염원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멀쩡히 올라가던 아파트 외벽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며
6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화정동 참사 ...
3년이 지났지만 그 날의 아픔과
지역 사회의 충격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3주기인 오늘 참사현장에서 추모식이 열렸는데,
유족과 지역 정치인들은
허술한 시공과 규정을 지키지 않은 절차,
관리감독 부실이 낳은 인재였다며..
다시는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다시는 이런 사회적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그런 시간을 갖고 있고 가져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연말 179명의 많은 희생자를 낳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지난 2년 반동안 되풀이 되는 참사 때마다
잊어가던 트라우마가 다시 찾아왔다며 ..
기억하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또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다며
한마음으로 '안전사회'를 염원했습니다.
* 안정호 유가족 대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이 전대미문의 사건 현장은
기억되지 않습니다. 그 순간 희생의 가치는 지워져 버릴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마땅한 해결책을 강구해주면 좋겠습니다"
사고 원인과 과실 책임 등을 놓고는 여전히
책임자들이 '네 탓 공방'만 이어가고 있는데,
3년 만인 오는 20일에야
1심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입니다.
또 철거 후 전면 재시공에 들어간
화정동 아이파크는 상가층을 제외한
주거층 철거가 지난해말 끝나고,
이르면 오는 2027년 상반기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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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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