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기후 변화 등으로
이제 한겨울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광양의 특산품인
백운산 고로쇠 수액은
지난해보다 더 빨리 판매가 시작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눈 덮인 계곡을 따라 산을 오릅니다.
짐을 짊어지고 다다른 백운산 고로쇠 군락지.
오래된 나무에 관을 연결하자
물방울이 맺히고 떨어집니다.
뼈에 좋다고 해서
‘골리수’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이렇게 모인 고로쇠 수액은
살균 소독과 정제를 거쳐 전국으로 유통됩니다."
전국 최대 생산지인 광양 백운산에서
본격적인 채취가 시작됐는데,
기후 변화 영향으로 그 시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 서상원 / 광양 백운산 고로쇠약수협회장
"밤 기온이 영하 4도에서 5도 떨어지고 낮 기온이 8도에서 10도 올라갔을 때
고로쇠 수액 채취가 굉장히 원활하게 이뤄지는데 그런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편이죠."
올해는 지난해보다
닷새가량 출하가 앞당겨졌습니다.
유통업체도 설 명절에 맞춰
이른 판매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0.5리터, 1.5리터 등
소량 단위 주문이 늘면서
올해 1리터 제품을 새로 출시했습니다.
* 허순구 / 광양농협장
"인터넷, 택배 판매 등 가정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서 그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광양 백운산 고로쇠 수액
채취는 이른 봄까지 이어지는데,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인
최대 97만리터가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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