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제주항공 참사 이후 처음으로
유족들이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투명한 참사 원인 규명과
희생자, 유족을 향한 2차 가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조속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과 함께
2차가해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대표단이
참사 후 처음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참사 원인 규명 과정을 지켜보는 일 보다
고인이 된 희생자, 또 유족을 향한
악성 댓글과 선동 유튜브가
더 고통스럽다고 호소했습니다.
◀ SYNC ▶박한신 /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일부 정말 양심없고 못된 분들 때문에 제2, 제3의 피해자가 또 나옵니다. 마지막 가는 날 정말 편히 갈 수 있게끔 꼭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유족대표단은 그러면서
투명한 진상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에 유족 참여를 보장하고,
유족은 물론
참사 수습에 나선 모든 이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국토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유족의 사고 조사 참여를
보장하지 않고 있는 현행법을 손 봐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SYNC ▶권영진 / 국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 특별위원장
"특위에서 앞으로 진상규명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유가족 지원과 추모사업과 관련된 지원을 하게 될테고, 또 (유족 참여 보장 등을 담은) 관련 법도 만들게 될 겁니다."
현안 질의에서는 이번 참사가
각종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도
관계 기관의 대비 미흡으로 발생한
예견된 인재였다는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 SYNC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안국제공항)조류충돌 예방 특별관리 대책으로 작년 10월, 11월에 전문가 자문을 통해서 철새 유입 저감방안을 수립한다고 그렇게 하셨어요. 그것을 수립했냐고 묻는 겁니다."
◀ SYNC ▶이정기 한국항공공사 사장
"추가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SYNC ▶황운하 / 조국혁신당 의원
"아이카오(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이마스'(EMAS)라고 하는 강제제동시스템을 제안한 것이 2012년 11월이어서 벌써 12년 지난 것 같은데, 우리는 이러한 것이 국내 공항에 있습니까? 없습니까?"
◀ SYNC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없습니다. 네."
국토부는
참사의 원인 규명에 주력하는 한편
재발방지책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오는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국회·정부·지자체 등과
합동 추모제를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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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