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 현장에는
충남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3명도 함께 했습니다.
강승규, 장동혁 두 의원은 지난 6일에도
소속 정당 의원들과 함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습니다.
대전문화방송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하던 시각,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선
국힘의힘 소속 의원 30여 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영장 집행을 막아섰습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불법 체포 거기에 더해서 군사보호시설에
임의로 침범하는 매우 나쁜 선례를 반복해서
남겼습니다."
이 자리에는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하는
강승규, 서산태안 성일종,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 등 충남지역 국민의힘 소속
의원 3명도 함께 했습니다.
* 김정이 위원장/윤석열 퇴진 서산·태안 시민행동
"민의를 받들어서 민심을 대변해야 되는
국회의원이 오히려 거꾸로 민의를 저버리는
그런 행동과 언행들을 했다는 것은 정말
지역민으로서 너무나 수치스럽고 부끄럽습니다."
강승규, 장동혁 두 의원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만료일이었던
지난 6일에도 관저 앞에 모여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습니다.
당시 진보당 충남도당은 두 의원을
내란선동과 공무집행방해, 범인은닉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의원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도의적
차원인지, 정치적 신념에 따른 것인지
이들 의원의 행보는 향후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의 판단으로 남겨졌습니다.
* 원성수 공주대 행정학과 교수 (전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의 정서, 민심
이런 것을 완전히 벗어나서 행동하기에는
좀 힘들었을 것이란 그런 생각은 듭니다만
기본적으로 국회의원 신분이거든요.
국가의 법 집행에 맞서는 듯한 그런 행동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또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의에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은 "노 코멘트"란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미국 출장 후 귀국 중이라 당장 입장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측근이 전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공수처의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와 체포영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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