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통령 체포..'안도'와 '기대'

이소현 기자 입력 2025-01-15 17:58:29 수정 2025-01-15 19:09:44 조회수 55

(앵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주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당장 지역 경제가 위기를 맞았는데요.

시민들은 대체로 대통령 체포에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평온했던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문화방송
이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를 기다리며 대합실에 앉은 시민들이
텔레비전에서 쏟아지는 뉴스 특보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계엄 사태 이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고 지역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은 한시름 놓았다는 
반응입니다.

* 박홍석 / 도민
"잘 됐죠. 국정 혼란한데 빨리 집어넣어야지 
그래야 국가 혼란 상태를 막아주지. 
국민이 좀 편해지고 그렇지 않아요? 
얼마나 시끄러워 국가가 지금. 경제도 시달리고."

* 강민수 / 제주고 2학년
"법 앞에서 모두 평등해야 하는데 숨은 모습이 좋지 않고, 
지금이라도 잡히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부당하다며
한때 집행 저지에 나선 여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 김준기 / 관광객
"위법이라고 말하는 여당 국회의원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기사를 봤는데 
그거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어린 제가 보기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김보미 / 도민
"반대를 하기보다 오히려 거기에서 반성을 해야 하지 않을까. 
반성을 하고, 자아 성찰을 하고 앞으로 나가는 
그런 정치인의 모습이 더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더 큰 사회적 충격과 혼란, 민생 경제 악화를
겪은 제주 지역.

대통령 체포 이후 불안한 정국이 안정될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대통령체포 #비상계엄사태 #민생경제 #제주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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