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산물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오른 탓인데요.
소비자는 물론
대목을 기대하던 상인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음 주면 설 명절인데
전통시장은 한산합니다.
가판대를 가득 채운 과일들,
하지만 좀처럼 팔려나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지갑을 열기가 망설여지고,
명절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 INT ▶
임정희/상인
"너무 비싸, 자꾸 올라가. 소비자들은 하나 더 주라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0만 3,349원입니다.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 유통 업체의
자체 할인 판매가를 반영했는데도
지난해보다 3.9% 올랐습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폭염 여파로 공급이 부족한
무와 배추, 배 가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무 1개당 가격은 3천 원대로
지난해 설 성수기와 비교해 98% 올랐습니다.
배추는 56.1%, 배도 20% 이상 비싸졌습니다.
밤을 비롯한 임산물과
시금치, 애호박 등 일부 품목은 내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부담입니다.
◀ INT ▶
소비자
"비싼지 알고 사야지, 할 수 없지. 우리는 애들이 먹는 것만 사니까..."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할인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상인도, 시민도 모두 힘든 명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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