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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3GW급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

최우식 기자 입력 2025-01-21 15:23:36 수정 2025-01-21 15:56:10 조회수 39

(앵커)
여수시가 빠르면 2035년 전력 생산을 목표로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합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으로
내년 말까지 8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후보지 선정과 이익 공유 방안 등,
전문 용역과 어민 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1년 기준, 
여수지역의 연간 전기 사용량은 5.7GW.

이가운데 90%가량은 여수산단에서,
나머지 10%는 시민들이 썼습니다.

여수시는 이 전기사용량 절반에 해당하는
3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공공주도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여수에서는 
이미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11곳과
허가 진행 중인 5곳에서 총 6.3GW 규모로
민간주도의 해상풍력 사업이 추진 중인데,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 산업부 공모에 선정된 여수시는
여수시 전역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80억 원을 들여
민간주도와는 다른 형태로 사업을 추진합니다.

* 손용봉 / 여수시 신산업에너지과장
"민간이 장소를 먼저 정해놓고 거기에 따른 갈등, 
주민들하고 협의를 한다든가 그렇게 하는데.. 
공공 주도가 되면 처음 시작단계부터 
주민들이 같이 참여해서 어디 단지가, 좋은 장소가 어딘지, 
어업인의 최소한 피해가 적은 데가 어딘지..."

우선 오는 3월까지 
사전 인허가 검토와 후보지 선정,
주민 수용성 조사,어업피해 영향조사 등, 
전문 용역을 발주합니다.

빠르면 내년 말까지 민원의 소지가 큰 
위치 선정에서 이익 공유 방안까지,
주민 협의가 완벽하게 마무리된 이후에
업체 선정과 보상,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여수시는 특히, 
여수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 어업인 등과 협의회를 갖고
풍력단지 개발은 물론
특별법 제정과 정부 지원 확보 등,
구체적인 사업 목표도 설정했습니다.

* 손용봉 / 여수시 신산업에너지과장 
"우리 여수시 같은 경우는 여수국가산단이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것을 직접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서 
국가산단에서 전기를 소비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지금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2035년 전력 생산을 목표로 추진되는
여수시의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역사회 이익 공유와 수산업의 공존,
산업 생태계 변화, 지역 경제 부흥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여수시 #해상풍력발전사업 #공공주도 #전력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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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광양시, 고흥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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