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카카오가
광주에서 공유 자전거 사업을
전면 철수했습니다.
특광역시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데요.
자전거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 구상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카오T 앱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 공유 자전거.
광주에서도
지난 2021년부터 탈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카카오 측에서
4년만에 사업을
전면 철수한 겁니다.
◀ st-up ▶
"평소 카카오T 자전거가 주로 있었던
전남대 후문 근처입니다.
휴대폰 카카오T 앱에 들어가서 이처럼 자전거를 검색하면 이용 가능한 자전거가
한 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
특*광역시 중에서
카카오 공유 자전거 사업이 중단된 건
광주가 처음입니다.
카카오 모빌리티 측은
'이용률 저조'를
사업 철수 이유로 꼽았습니다.
◀ INT ▶서그림 / 카카오 모빌리티 홍보팀장
"카카오T 바이크는 지역별 수요나 공급, 이동 인프라 등을 고려해서 저희가 서비스 운영 지역을 최적화하고 있는데요."
종종 카카오 공유 자전거를 사용했던 시민들은
아쉽다면서도,
광주가 자전거를 타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이용률이 낮은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 INT ▶조희성 / 광주 북구 용봉동
"아직은 자전거 도로나 이런 것들이 미비한 상태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이용하기가 쉽지는 않더라고요."
광주시가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타랑께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이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체계적인 운영 계획이 없다며
시의회에서 예산을 삭감한 겁니다.
민간사업자는 철수하고,
공공자전거 이용은 중단된 상황.
이른바 대자보 도시,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광주시는 올 상반기에 용역을 거쳐
타랑께 운행 개시와 함께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자전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배두엽 / 광주시 도로과장
"하반기부터 운영 범위 확대, 자전거 대수 확대 등 여러 방면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카카오라는 대형 플랫폼을 이용한
사업자도 철수하는 현실에서
대자보 도시 구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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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