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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도 안돼 휴업...챌린지파크에 무슨 일이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1-22 17:29:04 수정 2025-01-22 19:04:01 조회수 25

(앵커)
지어진 지 2년도 안된
여수의 한 테마파크가 장기간 휴업 중입니다.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호텔과 컨벤션센터까지 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

전남도의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황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를 마주하고 
구불구불한 트랙을 달릴 수 있는
여수의 루지 시설입니다.

시설점검 중이란 안내만 붙은채
그대로 방치돼 있고
관리 인력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개장한 지 2년도 안됐는데,
모든 운영은 멈췄습니다.

* 여수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그쪽(챌린지파크) 임원이나 대표분들하고도 
지금 통화가 되는 상태가 아니어서..."

지난 12월 31일자로 
업체가 신청한 휴업 기간은 넘어섰지만
영업 중단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챌린지파크로 들어가는 길목이 차단벽에 막혔는데요. 
관광단지 전체가 문을 닫은 모습입니다."

테마파크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던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은
언제 건설될 지 알 수 없습니다.

51만 제곱미터의 넓은 부지가 방치된 건
인근 주민들에게도 아쉬움입니다.

* 정성수 / 인근 상인
"이거(루지 시설) 오픈할 때는 토요일, 일요일날이면 
손님이 가득 다 차다가 이것이 문을 닫으니까 아예 손님이 안오잖아."

업체의 장기 휴업은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대출난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루지의 사업성까지 떨어지자
업체 측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허가권자인 전남도는 
사업이 무산될까 우려하면서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도 관계자는 
"100% 민간투자 사업이라 
역할 개입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허가를 내준 상황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만큼
사업 정상화를 위한 행정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업체 측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은 휴업 사태에 
지역사회의 우려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여수시 #챌린지파크 #장기휴업 #루지 #테마파크 #민간투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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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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