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천역 경유 차질.. 광주시 "준비 부족했다"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1-23 16:58:00 수정 2025-01-23 18:52:18 조회수 24

◀ 앵 커 ▶
광주, 나주 광역철도 노선에
효천역을 경유하기로 했던
광주시의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이미 확정된 노선을 변경할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라는
정부의 숙제를 풀어내지 못해섭니다.

광주시 역시 준비 부족을 인정했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 상무역에서 KTX 나주역까지
30분 대로 이어주는 광역철도 구축 사업.

막대한 건설비 뿐만 아니라
매년 200억에 달하는 운영비까지
광주시가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 CG ] 그래서 생각해낸 게
'효천역 경유'였습니다.

광주시민 이용률을 높이고
3만여 명이 거주하는 역세권을 살리고자
늦게라도 노선을 수정해보겠다는 겁니다. //

◀ st-up ▶ 그런데, 이곳 효천역을 경유하는 광주시의 노선 변경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국토부가 경제성이 입증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허'를 통보한 겁니다.

광주시는 지난해 5월, 효천역 경유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연구 용역을 실시했습니다.

사업으로 발생하는 편익과 비용을 비교했을 떄,
허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결과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효천역 경유 없이
상무역과 나주역을 곧장 잇는
원안 노선을 심사하고 있는 기재부와
국토부의 입장은 달랐습니다.

[ CG ] "효천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변경하기에는 이용객 수요와 사업비 등 산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광주시에 자료를 보완하라고 돌려보냈습니다. //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진일보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 CG ] "확보된 용역 예산도 부족했고
연구 시간도 촉박했다"며,
미흡한 준비를 인정했습니다.

효천역 경유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이번 수정안이 백지화되지 않도록
광주시가 더 노력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 INT ▶ 문순임 / 광주 남구 진월동
"송정역 안들리고 마고(바로) 나주로 가면
나같은 사람은 좋죠."

◀ INT ▶ 한지혜 / 광주 효천역 인근 상인
"말로만 했었던 부분인데,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고 그러잖아요. 이젠 기다리지 않고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효천역 경유가 빠진 원안 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는 오는 6월 마무리됩니다.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광주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상황인 만큼,
계획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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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은
임지은 jieun@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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