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달...광주 추모 물결 이어져

김초롱 기자 입력 2025-01-31 16:21:54 수정 2025-01-31 18:10:11 조회수 229

(앵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광주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정확한 원인 규명과 
유가족 심리 지원 등
앞으로의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상 밝은 너의 모습이 보고 싶다.
그곳에서도 항상 빛나길.”

마음을 적어 내린 노란 종이들이 
한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장난감과 사탕 등 작은 선물들도 놓였습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아픔은 여전합니다.

* 김푸른솔 / 추모객 (경북 포항) 
"왜 하필 저분들일까. (명패 앞에) 딱 서는데 
뭔가 모를 감정이 물 밀려오면서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광주 분향소에는 
참사 발생 다음 날부터 한 달여간 
약 2만 6천 명이 방문했습니다.

설 연휴 엿새 동안에만 
800명 가까이 다녀갔습니다.

* 구명숙 / 추모객 (광주)
"마음이 아프고요. 이런 불행한 일이 없어야 되는데, 
있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광주 분향소는 
49재인 다음 달(2월) 15일까지 운영되고,
추후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유가족들은 49재 이후
무안공항에 마련한 사무실을
광주로 옮길 계획입니다.

광주시가 제안한 유가족 심리 지원 공간, 
1229 마음센터의 운영 방안도 
비슷한 시기에 논의될 예정입니다.

* 배강숙 광주시 건강위생과장
"나눔, 소통, 연대할 수 있는 치유의 자조 공간을 마련해서 
유가족들이 최대한 사회적 고립 등을 최소화하고 
공동체가 함께 극복하고자 합니다."

가장 큰 과제는 진상규명입니다.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활주로를 약 2km 앞두고 
사고기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됐고,
양쪽 엔진에서는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의 
깃털과 혈흔이 발견됐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족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에 대한 처벌 등도 
시급합니다.

다음 달 6일에는 
국회 제주항공 참사 특별위원회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관련 현안을 질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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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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