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설 명절 연휴부터
어느 때보다 긴 휴식을 보낸분들
많았을 텐데요.
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끝나가는 연휴의 아쉬움을
산책으로 달래며
일상 복귀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는 이들의 발길이
도심 곳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심 공원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제법 굵은 빗방울에 기온도 쌀쌀하지만,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다정히 우산을 나눠쓰고,
걷기운동으로나마 명절증후군을 날려봅니다.
◀ INT ▶임은빈 유서진 / 광주 진월동
"몸도 풀고, 운동도 하고. 먹었던 것도 이제 소화도 시키고, 답답한 마음도 좀 내려놓고. 또 이 산책로가 되게 좋거든요."
한 겨울이 믿기지 않는 알록달록 꽃천지.
온기 가득한 유리온실은
바깥과는 딴 세상입니다.
겨울비와 추위를 모두 피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딱 입니다.
◀ INT ▶최정빈 최유호 유가을 / 광주 운암동
"연휴 마지막 주말이라서, 비도 오고 갈 데도 없는데, 인터넷 찾아보니까 광주시립수목원이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 돌아다니기도 좋고, 아기 데리고 오기도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하게 뻗은 야자나무며
주렁주렁 탐스럽게 자란 바나나 송이는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 잡습니다.
◀ INT ▶김향희 박선우 / 광주 소촌동
"손주랑 같이 야외활동하는 거는 가정의 평화. 아이들한테도 안정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집 안에만 있는 것 보다는."
일상으로 복귀하는 월요일인 모레는
봄이 온다는 절기 '입춘'.
하지만 강한 한파와 폭설이 찾아올 전망입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월요일 낮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주 중반까지 한 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 INT ▶한경석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3일 월요일 밤부터 서해안에 눈이 시작되어, 6일 목요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눈이 내리겠고
전남북서부에는 2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내내
많은 눈과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건강과 안전 관리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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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