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전남에서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단 1명이거나 아예 없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 위기 속
교육당국의 고민도 깊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교생이 31명에 불과한
해남군의 한 농촌 초등학교.
이 학교의 올해 신입생은
단 1명에 그쳤습니다.
인근 11개 초등학교의 신입생 수 역시
3명 이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자
학교는 학생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INT ▶ 김선경/해남 삼산초등학교 교사(PIP)
"지금은 학부모님 도움을 받아서 홍보 전단지를 만들어가지고 아파트 전단지 하는 것처럼
저희가 돌리고 있습니다.."
◀ st-up ▶
지역의 작은 학교들은 골프와 승마 등
다양한 특색교육활동을 통해
신입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근 목포시의 한 초등학교에도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은 11명.
학교 관계자는 이마저도
전보다 더 나아진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반투명] 전남지역 내 과밀학급 학생들을
먼지역 소규모학교로 전입하도록 하는
'제한적 공동학구제'의 덕을 본다는 겁니다.
◀ INT ▶ 채정화/목포 서산초등학교 교장
"신입생 3명, 전교생 12명으로 시작했는데
1년 뒤에 신입생이 8명이 되었고..
2025년 3월 1일에는 신입생 11명을 이제
입학을 시키고요."
하지만 이같은 지역 내 노력에도 불과하고
도내 전체 신입생 수는 줄어가고 있습니다.
반투명]올해 전남지역 초등 신입생 수는
1만 1백여 명으로 재작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전남교육청은 대책으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학생을
불러오기 위한 정주형 장기 유학과
지역 소규모학교의 특색 교육 강화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INT ▶ 박서연/전남교육청 학령인구정책팀
"지역의 특색과 학교의 강점을 반영해서
학교를 브랜드 교육과정으로 만들어서 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시켜서 찾아와서 머무르는
전남 작은 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해마다 가속화되는 학령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교육당국의 고심이 올해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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