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참사를 겪거나 
일상생활에서도 의도치않은 큰 일을 당하면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되는데요.

이같은 트라우마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남에 있는
마음건강치유센터를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가장 최일선에서 수습작업을 했었던 소방관들.

전남소방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전남마음건강치유센터를 찾았습니다.

직접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현장에서 함께 한 만큼
스스로의 트라우마도 치료하기 위해섭니다.

* 국보현 / 나주소방서 
"무안공항 지원 갔었던 사람들 중에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소방서 주관하에 심리치료지원으로 오게 됐습니다. 
많은 걸 하진 않았는데, 
해 보니까 편안하게 해 주고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 등
일반인들에게도 '힐링'의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 김범순 / 서울시
"살아있을 때 까진 건강하고 싶어서 여러 지인들
8명 하고 2차로 내려왔습니다. 어젯밤에 숲 속에서 잤어요. 
편백숲에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문을 연 
전남마음건강치유센터.

9억여 원을 들여 휴게공간과 온랭치료실, 
아로마 테라실 등의 치유시설을 갖췄습니다.

장흥통합의료병원 내에 있다보니
재활의학과 한방내과 등 병원 진료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고령자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96점이 넘는 
높은 만족도를 보이면서

문을 연지 5년 만에 이용자가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 강형원 전남마음건강치유센터장
"특별히 이곳에서 이뤄지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통합으로 서비스 기반입니다. 
의료 기반의 힐링 치유프로그램이 운행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건강치유센터는 다양한 치유를 위해
명상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변 산책로도 조성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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