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만 1시간"...빙판길로 변한 광주전남 도로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2-04 17:25:06 수정 2025-02-04 21:19:51 조회수 38

◀ 앵 커 ▶

폭설과 한파로 인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시민 불편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출근하는 데
한 시간이 넘게 걸리기도 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승용차 한 대가 얼어붙은 언덕길을
오르지 못하고 멈춰있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자동차 발판을 깔고
뒤에서 밀어보지만
바퀴는 헛돌기만 합니다.

바퀴 앞에
흙을 가득 뿌리고 나서야
겨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 SYNC ▶
-"옳지 잘 간다"
-"어휴 다행이다"

◀ st-up ▶
"밤사이 얼어붙은 언덕길을 내려오던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시민들이 하루 종일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INT ▶허형미 / 광주 광산구 수완동
"자차로 하면 수완 지구에서 용봉동이니까 한 15분? 그런데 오늘 지금 1시간 넘게 걸리고 있어요."

◀ INT ▶송상철 / 광주 택시기사
"제설작업이 안 돼가지고요. 굉장히 운암고가 같은 데는 차가 밀리고 미끄러워요."

화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자동차가 전복됐고,
광주 광산구에서는 70대 여성이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광주전남에 접수된 눈길 사고만 20여 건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기온도 급격히 낮아져
한파가 들이닥쳤습니다.

지난주보다 최대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시민들의 몸과 마음까지 얼어붙었습니다.

◀ INT ▶박세득 / 광주 북구 유동
"유난히도 아침 되면 더 춥더라고요..요즘 들어 또 갑자기 추워버리니까 그냥 마음까지 추워버려요. 몸도 춥고 마음도 춥고 그냥.."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수도관 동파를 막는 등
한파 대비에 나섰습니다.

◀ SYNC ▶박대철 /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수도관 얼면 동파될 수 있으니까 항상 조심하시고, 물 졸졸 틀어주시면.."

올겨울 최강 한파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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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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