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무한경쟁'.. '경쟁은 기본'

한신구 기자 입력 2025-02-05 07:48:05 수정 2025-02-05 15:36:09 조회수 151

(앵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의 
생생한 전지훈련 모습을 살펴보는 기획 보도..

오늘은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선발 투수 후보들을 살펴보겠는데요.

전직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가
기아 캠프를 깜작 방문해
원 포인트 레슨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 37살의 노장..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나면 또 다시 FA를 맞는 양현종,

첫 불펜 피칭에서부터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석구석에 꽂아넣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OK... 굿"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했고,
통산 이닝도 2천 503이닝 ..

통산 200승 고지와
KBO 역사에 새 이정표인 3천 이닝이 보이지만,

팀과 자신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투구 이닝을 조절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기로 했습니다.

* 양현종 (기아 타이거즈 투수)
"이닝에 대한 거는 수치적으로 좀 줄어들 것 같아요. 
좀 줄어든 이닝에서 얼마만큼 더 좋은 그런 투구를 보여주는 지가 
제 목표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체 선발 투수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황동하와 김도현,

대선배이자 전직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가
캠프를 깜짝 방문해 조언하는 원포인트 레슨은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 박찬호 (전직 메이저리거)
"하나라도 정확하게 던지고 그 다음에 또 하나가 
거기에 정확하게 들어가는 그 맛을 보는거야"

그러면서 올 시즌엔 구위를 더욱 가다듬어
명실상부한 선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당찬 각오를 다졌습니다.

* 김도현 (기아 타이거즈 투수)
"구속이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구속이 빠른 게 장점이 된 것 같구요. 
변화구 이런 것들을 좀 잘해서 더 완벽하게 만들려고.."

지난해 예기치않은 부상으로 
부침을 겪어야 했던 이의리와 윤영철 선수는
몸을 가다듬으며 절취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의리 선수는 프로는 
실력과 몸으로 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도전자에서 도전받는 입장으로 바뀐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이의리 (기아 타이거즈 투수)
"자신감은 항상 있구요. 제가 준비한 만큼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뒤쳐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 ..
두 외인투수가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 가운데,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전지 훈련 캠프에 승선한
김태형까지 가세해

기아 선발진은
그야말로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들 선수들이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경쟁을 할 경우
기아의 행복한 고민은 계속될 수 밖에 없고
그만큼 통합 2연패를 향한 발걸음도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미국 어바인에서 MBC뉴스 한신구입니다. 

 

#기아타이거즈 #박찬호 #양현종 #김도현 #이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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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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