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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짚트랙 사고 이후 4년...방치 장기화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2-06 16:46:04 수정 2025-02-06 18:15:40 조회수 118

(앵커)
고흥에는 30억 원을 들여 만든 
공중하강체험시설, 짚트랙이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와이어 끊김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영이 중단됐는데요.

하지만 이후 수년째 
쓸모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 위치한 짚트랙입니다.

길이 1.53km로
2020년 개장 당시 
해상에 설치된 짚트랙으로는 
전국에서 최장 거리라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설치 한 달 만에
와이어 끊김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2020년 8월 운영을 중단한 고흥 짚트랙은
이후 4년이 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짚트랙 설치에 들어간 돈은 30억 원.

세금 낭비는 물론 
시설 노후화와 안전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제기됩니다.

* 관광객(음성변조)
"세금으로 들어간 장치가 저렇게 방치가 되고 있고..."

고흥 짚트랙의 
와이어 끊김 사고는 모두 3번입니다.

사고 이후 감사원 감사에서 
위조 서류를 낸 자격 미달 업체가 
공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고,

고흥군은 업체 측에 
운영 중단에 따른 책임이 있다고 보고
30억 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감사원 고발의 형사소송 판결이 나오기까지 
민사소송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오랜 기간 활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짚트랙에 대한 
물리적 조치가 가능하도록
법원에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 최남규/고흥군 관광정책실장
"4월 말까지 감정평가서가 제출되면 
원고들이 주장하는 피해가, 원인이 어떻게 되는가 밝혀지게 되면 
저희가 그것을 건들 수 있는 구조가 되거든요."

감정사 현장 감정은 
다음 주 실시될 예정으로
고흥군은 감정 결과가 나오면
시설 운영 재개를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고흥군 #공중하강체험시설 #짚트랙 #와이어끊김사고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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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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