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바람타고 꿈틀대는 잠룡들.. 잇따라 광주·전남행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2-07 16:57:17 수정 2025-02-07 18:38:25 조회수 74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예열되면서
이른바 야권 잠룡들의 
호남 공들이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음주에 비명계 인사들이
잇따라 광주전남을 찾는데
지역민들이 
이들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할 지 주목됩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위 야권 비명계 정치인들의 
'호남 구애'도 본격화 됐습니다.

가장 먼저 보폭 넓히기에 나선 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김부겸 전 총리입니다.

5.18에서 탄핵 정국의 해법을 
찾기 위해 광주를 찾았다지만,
'이재명 일극 체제'에 대한 견제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지난번에 촛불 시민혁명의 결과가 
우리 민주당 정권에 조금 폭이 좁아졌기 때문에 
더 큰 성취를 못 낸 게 아니냐는 
그런 지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러 광범위한 세력들의 힘을 엮어서 
대한민국의 다음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 한 
김영록 전남지사도 광주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 김영록 전남지사
"(공식 대통령 출마선언은) 적절한 시점에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까지 상황이 이제 결심을 나름대로 굳히고."

약속이라도 한듯 
야권 내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이 
다음주 줄줄이 광주와 전남을 찾습니다.

지난 총선 낙선 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 왔던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오는 10일, 광주에서 열리는 
시국토론회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합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김두관 전 국회의원도 
11일 지역을 찾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13일부터 
이틀간 광주에 머물며 각계 인사와 만납니다.

광주경영자총협회의 포럼 강연자로도 나섭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광주 전남 방문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사자들은 대선을 염두한 행보라는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조기 대선을 대비한
물밑 민심 잡기 채비로 여기는 분위기가 짙습니다.

* 오승용/메타보이스 전무이사(정치평론가)
"국가 정상화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 
흩어지고 분열된 국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지도자를 갈망할 텐데.. 
(이 기준이 조기 대선에서) 
호남민들의 판단 기준이 되겠죠."

정치 민감도가 높은 
광주와 전남지역민들이 
이 비명계 인사들의 
호남 공들이기 행보를 어떻게 평가할 지 
지켜볼 일 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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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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