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학생들의 꿈 설정을 돕기 위한
'꿈 실현 인생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꿈 실현금도 지원받아 
앞으로 1년 동안 자기주도적으로
목표를 다잡는데 활용할 예정입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시 돌산읍에 살며 
한문 교사를 꿈꾸는 현호영 군.

한문을 좋아하지만 체계적으로 배울 학원이 
집 주변에 없다는 것이 고민입니다.

* 현호영/여수 돌산중학교 3학년
"한자를 이번에 2급을 취득했거든요. 
근데 이게 혼자 하다보면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고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호영 군과 같이 꿈을 스스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모인 이곳은 '꿈 실현 인생학교'

* 김성애/꿈 실현 인생학교 교장
"전국 최초로 저희 전남미래교육재단에서 만든 학교인데요. 
요즘에는 자발적으로 자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기본 과정으로 꿈 세움 과정을 운영하고요."

자기 계발을 통한 목표 설정을 희망하는 
전남 630여 명의 학생들이 입학했습니다.

농부와 시인 등 다양한 직업인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회계사의 꿈을 꾸는 정인서 양은
기업 경영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다잡았습니다.

* 정인서/영암 낭주고등학교 2학년
"회계사라는 직업이 회사의 재산도 관리해 주고 
그런 여러 가지 일들을 하다 보니까 대표이사님의 얘기를 듣고 
자기주도적으로 뭔가를 하는 그런 걸 배워보고 싶어서.."

학생들은 1인 당 1백만 원 이상의
'꿈 실현금'을 지급받게 되는데,

꿈 실현을 위한 명확한 사용 전략까지
수립해 실행하게 됩니다.

* 이효주/여수여자고등학교 2학년
"약학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 약사에 대해서 
더 깊게 이해하고 싶고, 논문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네이처나 SCI 허브 유료 결제 사이트에서 비싼 논문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꿈 실현 인생학교에서 최종 우수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해외 글로벌 체험의
기회도 제공받게 됩니다.

올해로 3기째 입교식을 진행한
전남 꿈 실현 인생학교.

학생들의 꿈은 내년 1월까지 
꿈 실현금과 멘토링, 성과 보고회 등을 통해
한층 더 명확해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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