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사흘째‥속타는 가족들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2-11 15:51:57 수정 2025-02-11 16:40:52 조회수 24

◀ 앵 커 ▶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어선이 침몰한 지 오늘(11)로 사흘째입니다.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5명인데요.

추가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실종자 가족은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항을 기다리는 해경 경비정.

제22호 서경호 실종자 가족이 줄지어 탑승합니다.

경적을 울리고 항구를 떠납니다.

두 시간 넘게 파도를 갈라야
여수 하백도 인근
배가 침몰한 구역에 닿을 수 있습니다.

◀ st-up ▶
"수색 현장을 둘러보고 싶다는 실종자 가족 
요청에 따라 여수해경은 경비정을 띄웠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5명입니다.

가족들은 대기 공간에 모여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사고 당일 저녁,
물속에서 발견된 선원 1명을 끝으로
추가 소식이 들리지 않아 속이 탑니다.

◀ INT ▶ 실종자 가족 (음성변조)
"배 안에 있을 것 같은데 수색 한 번도 못 해보고 그 안에서 있을 것 
같은데 하루라도 빨리 조금 더 안 상했을 때 데리고 와서 보고 싶은데."

가족들은 해경이 
수중무인탐지기, ROV를 통한 
형식적인 수색 작업에 그치고 있다며,
민간 잠수부 투입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또,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마지막 1명이 구조될 때까지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INT ▶ 실종자 가족 대표 (음성변조)
"지금까지 ROV 장비가 계속 돌아가고 그 주변만 탐색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이제 ROV가 아니다. 
잠수부 투입이 시급하다고 해서 (해경에 요청했습니다.)"

해경은 잠수부 투입은
80미터에 달하는 수심과 
기상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가족 요청을 반영해 
수색 작업 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현재 
함선 39척과 항공기 6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주변을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서경호 #어선침몰 #여수해경 #선박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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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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