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5일장서 큰 불... 상인들 "아이고..."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2-14 16:21:58 수정 2025-02-14 19:06:52 조회수 160

(앵커)
오늘(14) 새벽 광주 송정 5일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많은 점포들이 불에 탔는데요.

물건들이 전부 타버린 모습을 본 상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전통시장의 한 점포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점점 불이 번지고,

지켜보던 시민들은
애타게 소방관을 기다립니다.

"어! 어!""
"빨리 오세요. 빨리"

오늘(14) 새벽 1시쯤
광주 광산구 송정 5일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불은 5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 서양수 / 최초 목격자 
"뭐가 그냥 푸다닥 푸다닥해서 나와본 것이여. 
이쪽으로 가더구먼 불이. 저쪽으로는 조금 천천히 가고.."

"간밤에 난 불로 송정 5일장 가게들이 크게 불에 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아직도 연기가 나면서 밤에 불이 
얼마나 크게 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
상인들은 치울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점포에 있던 신발들은 
겨우 형체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정월대보름을 맞아 준비했던
팥과 잡곡들은 까맣게 탔습니다.

* 김금례 / 광주 송정5일장 상인
"명절까지 장사도 안되고 그러니까...아이고.."

광주 송정 5일장 전체 204칸 중 
20%에 가까운 38칸이 불에 탔습니다.

재산 피해 금액은
소방서 추산 4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 김성원 / 광주 송정5일장 상인
"(피해 금액이) 한 7~8천만 원 될 것 같아. 
하나에 2~3만 원씩 3~4만 원 가는 거거든.."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였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광산구는 상인들에게 긴급 생계지원을 하는 한편,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광주송정5일장 #화재 #불 #전통시장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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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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