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가 남구 이기대공원에
퐁피두센터 분관을 포함한
대규모 문화, 예술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건데,
구체적인 기대 효과를 제시하진 못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송광모 기잡니다.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이기대공원.
부산시가 이곳에 예술공원을 조성하는 안을
좀 더 구체화했습니다.
'국제 아트센터'와 '바닷가 숲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이렇게 3개 거점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이곳에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등과 함께
7곳의 국내외 작가 전시관, 목조 전망대 등을
넣겠다는 구상.
작가전시관은 오는 3월부터 공모를 받고,
랜드마크가 될 아트 파빌리온과 목조 전망대는
예산 167억원을 투입해
각각 내년과 2028년까지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박형준 / 부산시장
"(작가전시관은) 시는 땅을 제공하고,
자신의 전시관을 갖겠다고 하는 분들이 그들의 비용으로 짓게끔..
공적공간에서는 최고의 시민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해외 유명 건축가와 대학교수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도 운영합니다.
* 토마스 헤더윅 / 영국건축가 (자문위원)
"어떻게 하면 전 세계 창의적인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개발할 수 있을 지 논의를 했습니다."
부산시는 이 공간이
시민들의 휴식 장소인 동시에
유명작가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문화, 예술 거점이 될 거라 기대하지만,
경제적 파급효과나 방문객 목표치 등
기대효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했습니다.
* 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퐁피두센터를 비롯해서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시민들의 어떤 설득이나 공감대를 위한 노력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될 필요가 있지 않나..."
또 보존필요성이 제기되는 자연환경 위에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환경훼손 논란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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