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수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관계기관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손편지를 전달했는데요.
해경의 밤낮 없는 수색에도 불구하고,
실종자 발견 소식은
아직까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제22서경호가 침몰한 지 9일째,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에 힘써줘서 감사하다며,
해경과 지자체에게
손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도와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고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세상에 당연한 건 없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있다는 걸 좀 말씀드리고 싶어서
편지를 어제 급하게 썼습니다."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당일을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습니다.
최근 해경의 특수구조단도 투입돼
수심 60m를 수색했지만,
실종자 등 별다른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의 잠수 장비 여건 상
서경호가 있는 수심 80m까지
내려갈 수 없다 보니,
가족들은 민간 잠수사 투입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 양태호 / 실종자가족 대표
"민간 잠수사 투입이 시급한 거고 (실종자들이) 배 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입만 돼도 선실 안에 들어가서 확인만 된다 하면..."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에
전남도가 예산 지원을 약속하면서,
조만간 수색 작업에
민간 잠수사도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도 이와 함께
함선과 항공기 등을 총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 김광철 / 여수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장
"유관기관과 함께 협의와 소통하여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매일 4회에 걸쳐 수색 상황 설명과
피해자 요구 상황 등을 받으며 상호 소통하고..."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더불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제22서경호의
선체 수리 내역과 항적 조사 등을 통해
선박 결함 여부와 침몰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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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