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으로 채용된 과정에서
채용담당 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 영장이 반려되거나 기각된 바가 있어서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수사가 윗선을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광주시교육청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당시 담당이었던
간부급 공무원인 최 모씨를 어제 구속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22년 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유 모씨를 채용하는데
깊숙이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이 같은 혐의로
지난해 초부터 7월 사이 두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과 법원은 수사 보완과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이를 반려하거나 기각한 바 있습니다.
이후 검찰이 재수사를 통해
해당 공무원을 구속시켰는데,
법조계 안팎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CG ]
검찰측은 "최 씨가 감사관 채용 과정에
관여한 정황이 명확히 드러났다"며
"다만, 현재 수사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CG ]
담당 공무원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수사가 윗선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st-up ▶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교육단체는 성명을 내고 이정선 교육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광주교사노조는
"교육감의 고교 동창생을 감사관으로
채용하는 것은 공무원 혼자 주도할 리가 없다"며 "검찰은 이정선 교육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채용 비리 등과 관련해
교육감과 연루된 제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조만간 이 내용을 검찰에
제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박삼원 / 광주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교육감의 지시 여부, 교육감과의 관련성,
교육감이 영향을 미쳤는가'
이것을 신속히 밝혀내는 것이 검찰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이 당시 채용한 유 모 감사관은 면접 점수가 높게 수정됐던 후보자로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입니다.
지난 2022년 채용된 유 감사관은 논란이 커지는 와중에 임기를 약 7개월만 채우고 건강상 이유로 사직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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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