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비상계엄으로 헌법이 흔들리는 모습을
오늘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죠.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이
올바른 헌법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전남의 학교 현장에서는
헌법 교육이 강화됩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민국 헌법을 뒤흔든 12.3 비상계엄.
국회 유리창으로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선관위에는 총을 든 계엄군이 나타났습니다.
* 윤미숙
"국민들한테 장갑차 보내서 국민들하고
전쟁 선포한 것과 똑같은 거 아니냐고요.."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비상계엄은
법원을 향한 폭동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헌법이 초유의 위기에 처한 지금.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학생들에게도
헌법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전남의 교육자들이 먼저 올바른 헌법을
공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학생들의 올바른 헌법 교육을 위해
전남의 교장과 직속기관장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 박상철/(사)미국헌법학회 이사장
"현재 헌법재판소를, 법원의 판결을 인정 할 거냐 안 할 거냐..
이렇게 나와버리면요, 그건 민주주의를 파괴하자는 겁니다."
헌법학자의 강연을 들으며
대한민국 헌정사를 되돌아보고
군대를 동원한 계엄이 어떻게 민주주의와
법치국가의 원칙을 파괴했는지 되새겼습니다.
또 올바른 헌법 교육이 이같은 비극의
재현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나유리/함평초등학교 교장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헌법이 바로
삶의 나침반,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 신자경/전남미용고등학교 교장
"학교라는 곳이 사회생활의 처음이니까
여기서 헌법 정신을 배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교육청은 학생들의 헌법교육을 위해
'계엄령 역사'와 '헌법읽기 자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 김대중/전라남도교육감
"선생님들 먼저 교육을 받고 그리고 개학하면
우리 학생들이 일제히 계엄의 역사와 그리고
헌법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그런 계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 박상철/(사)미국헌법학회 이사장
"헌법 교육을 강화시킨 것은 굉장히 뜻깊은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남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전파가 돼야 됩니다."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학생들을 위해
올바른 헌법 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함께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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