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과학자들 앞에 선 '이세돌·이지영'의 조언은?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2-21 13:53:01 수정 2025-02-21 14:18:27 조회수 27

(앵커)
과학자를 양성하는 울산과학기술원, 
UNIST의 학위수여식 연단에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유명 강사인 이지영 강사가 섰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지만 과학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들이 과학의 요람에서 어떤 조언을 남겼을까요.

울산문화방송 정인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공계 분야의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울산과학기술원, UNIST의 학위수여식.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학업과 연구에 매달려온 학사와 석·박사 
9백여 명의 졸업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막을 연 졸업식에 초대된 
각계 인사들 사이에 눈에 띄는 인물들.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일타강사'로 유명한 
이지영 강사가 축사를 위해 자리했습니다.

유년 시절 가난 때문에 독학으로 공부했지만 
공부라는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이지영 강사는,

미래를 향해 새로운 첫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을 건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돌아봐도 실패라고 믿었던 것들이 
어느 순간 인생의 고마운 전환점이 될 때가 많았다는 겁니다.

* 이지영 / 인터넷 강의 강사
"신은 인간에게 선물해 줄 때 포장지에 싸서 준대요. 
그 포장지의 이름은 시련이라는 이름의 포장지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을 이긴 유일한 인간이라는 칭호를 가진 
이세돌 기사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해야 
자신의 인생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이세돌 / UNIST 특임 교수
"모든 인연들이 당신의 삶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주인공이다' 의욕적일 여러분들의 지금 이 순간, 
이 감정을 잊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이세돌 기사는 본인의 말처럼 올해부터 UNIST에서 
기계공학과의 특임교수로 새 인생을 시작합니다.

과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의 울림 있는 축사는 미래 과학자들에게 인문학적 감수성을 더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UNIST #울산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 #이세돌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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