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는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옛 자료 가운데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서 작성한 것도 있는데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일축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로 평가되는데,
이런 귀중한 옛 자료가 최초로
포항에서 공개됐습니다.
포항문화방송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00년대, 일본 막부가 공인한 지도학자가
제작한 한국과 일본 지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문구를
명확히 기재해 놓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일본의 승려가 제작한 세계지도입니다.
한반도 동쪽 울릉도와 독도가
'한당' 즉 조선의 강원도에 속해 있습니다.
1600년대 일본 시마네현의 영주가 작성한
이 문서는,
일본 주민들에게 울릉도와 독도
해역으로 넘어가 조업하지 말라고 적혀 있습니다.
심지어 금지령을 어긴 주민을 사형시키고
이후 일본 어선들이 독도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백여 년 뒤 일본 정부 문서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일본이 제작한 옛 지도와 문서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포항에서 열립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이
20여 년간 일본에 체류하면서 수집한
개인 소장 자료 45점을 처음으로 공개한 건데,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입니다.
* 김문길 소장/ 한일문화연구소
"박어둔, 안용복이 (독도에) 들어가서 지키고 있을 때
일본 어선들이 와서 싸움이 벌어지고 납치되어 가고 할 때
그 당시에 문서들이 "독도는 죽도가 아니고
조선 땅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금지령을 내렸던 것"
일본 학계에서도 이번에 전시된 자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히로세 유이치 박사 / 부산대박물관 특별연구관
"새로운 자료를 이렇게 공개해 가지고 앞으로 일본 학자와 한국 학자,
학생들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이번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포항에 있는 경북도청 동부청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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