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이후 84일.. "마지막까지 변명만"

임지은 기자 입력 2025-02-25 17:48:45 수정 2025-02-25 22:06:58 조회수 56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11번의 변론기일 내내 
변명 일색이었던 윤 대통령을 지켜본 
지역민들은 한 목소리로 
조속한 파면과 국정 정상화를 바랐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지막 변론기일이 시작된 오후 2시,

지역민들의 시선은 온통 
헌법재판소로 쏠렸습니다.

여태 10번의 변론기일 내내 
반성 한 번 없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바라보는 게 힘들었다고 말합니다.

* 이남행 / 전남 고흥 (54살)
"어쩔 수 없었다 하긴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이 너무 없었지 않았을까."

* 신민송 / 광주 광산구 (17살)
"이렇게 떳떳하게 나와서 계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것도 저희 입장에서 이해가 안 되고.."

국민은 안중에 없고, 
비상계엄의 정당성만을 주장했던 
대통령은 파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 정종만 / 광주 동구 (86살)
"역대 (변론을) 많이 들었어요. 파면에 가까운 
그런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내 느낌으로"

* 박정우 / 전북 전주시 (22살)
"다른 이유 말해봤자 국민들은 다 변명한다고밖에 
생각 안 할 것 같아서. 마지막까지 변명만 하고 가는구나.."

11차례 변론을 끝으로 절차가 마무리되는 만큼, 
헌법재판소의 빠른 선고와 현명한 결단을 기대했습니다.

* 정재준 / 전남 목포 (대학생)
"윤석열 대통령이 최후의 변론을 통해서 결국은 
최종적으로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광주 지역의 시민단체도 기자회견을 열고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 광주 시민사회단체 / 오늘(25) 5.18 민주광장 
"윤석열을 파면하고 역사 정의 실현하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84일 만에 
끝난 탄핵 심판.

모두가 힘겹게 기다려왔을 이 시간을 넘어, 
시민들은 이제 헌재의 결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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