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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사고 속출..."구명조끼, 바다 위 안전벨트"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2-26 16:55:33 수정 2025-02-26 17:00:42 조회수 77

(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큰 인명피해까지 발생하지만,
구명조끼 착용은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요.

구명조끼의 중요성, 
최황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인 남성이 5m 높이에서 뛰어내립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경우 
다시 물 위로 떠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4초 18.

반면, 착용하지 않았을 때는 7초 22로 
두 배 가까이 걸립니다.

물 속에서 보면
구명조끼 착용자는 금방 물 위로 올라오지만,
미착용자는 더욱 깊이 가라앉습니다.

* 전명군 / 해양경찰교육원 교수요원
"(구명조끼가 없으면) 조금 더 깊은 바닷물까지 
내려가게 되고요.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됨으로써 
물 위로 떠오르는 시간까지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모두 26명입니다.

갑자기 불어오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 문희승 / 선장
"기상청 예보를 항상 보기는 하지만, 
기상청 예보와 맞지 않게 갑자기 돌발성으로 
기상 악화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급변하는 바다 날씨는
베테랑 선장들도 당황시킬 정도지만,
현장에서 구명조끼 착용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해양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이들의 81%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처럼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파도에서도 버틸 수 있지만 
이렇게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으면 
1시간도 안 돼 물에 가라앉게 됩니다."

또, 체온과 안정성이 유지돼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이현호 / 해양경찰교육원 교수요원
"현재 13도에서는 1시간을 버티기 힘듭니다. 
근데 구명조끼를 입으면 배로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명조끼의 소중함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이상기후로 바다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갈수록 잦아져
구명조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선박사고 #인명피해 #구명조끼 #해양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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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최황지 w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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