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에서 시작된 조기 대선.. 민주 '정책개발단' 가동

주현정 기자 입력 2025-02-27 13:43:41 수정 2025-02-27 16:34:57 조회수 27

(앵커)
두 달간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제 선고만을 남겨놓게 됐습니다.

여야 모두 '조기 대선'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물밑에서는 이미 선거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정책개발단까지 꾸려 
본격적인 지역공약 취합에 나섰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선고를 위해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평의를 열기로 하면서
다음달 초·중순이면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탄핵이 인용되면 
두 달 뒤에 바로 대선이 치러집니다.

정치권은 선거 모드로 전환하는 분위기입니다.

헌재가 본격적인 심리에 돌입한 만큼
공식 언급은 자제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대선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주까지
대선에 반영할 지역 공약을 취합합니다.

* 김종배 (지난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다음달 7일까지 대선에 반영할 지역공약을 취합해서 보고하라' 
이런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까?"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조기 대선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실무적 차원에서는 
정책 공약들을 정리해 두어야 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고, 
그 때문에 지방공약도 필요한 상황이어서."

민주당 광주시당은 최근 '정책개발단'을 꾸렸습니다.

학계, 지역 전략산업 전문가 그룹 등 
외부인사 11명으로 구성된 정책개발단은,

인공지능과 미래자동차, 통합공항 등 
광주 핵심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채종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실장
"광주의 전략 산업들을 키워내고 그를 통해서 
광주가 다시 민생이 회복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담아내려고.. 
'어떤 광주를 만들 것이냐' 이 총론을 잘 정리하는 게 
저희들(정책개발단은) 몫인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조기대선 언급이 곧 탄핵 찬성'이라며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도,
조기 대선에 대비하는 
물밑 움직임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 국민의힘 관계자(음성변조)
"아마 기각될 거로 생각을 해서, (대선 공약에 담길)현안 사업 같은 경우는 
저희는 생각을 않고 있지만, 늘 고민하는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탄핵이 인용되면,
당장 5월 초·중순, 21대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야당은 물론 여당도 조만간
정책 선명성을 내세운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 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윤석열대통령 #탄핵심판 #조기대선 #정책개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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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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