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뉴스

'45팀 찾아 15억 썼다'...떠오르는 전지훈련지 고흥

김단비 기자 입력 2025-02-27 16:07:15 수정 2025-02-27 16:34:33 조회수 122

(앵커)
전국 각지,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이 
고흥을 찾고 있습니다.

먹고, 자고, 2주 정도 생활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KBO 정식 규격을 갖춘 
고흥 도화베이스볼파크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고교와 대학교 야구팀 간의 경기가 한창입니다.

다음 정규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 기간,
스토브리그를 보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고흥을 찾았습니다.

* 최태원/경희대학교 야구팀 감독
"날씨가 좋고, 주변에 경기하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좋고요. 워낙 고흥이 음식이 맛있잖아요."

따뜻한 날씨 못지않게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도
고흥군의 장점입니다.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전국 45개 팀, 
1,300여 명의 선수단이 고흥을 찾았습니다."

타지에서 온 손님 덕분에
지역 경제는 모처럼 활기를 얻었습니다.

관광 비수기인데다 탄핵 정국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상인들에게는
큰 도움입니다.

고흥을 찾은 선수단들은
식비와 숙박비 등 
15억 원을 쓰고 돌아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 김은태/식당 대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이 많은데 그래도 이렇게 
동계 전지훈련팀이 오셔서 조금씩 도움을 주고 그러니까..."

대한민국 최남단 고흥군까지 
전지훈련팀을 유치하기 위해
체육회는 일일이 선수단을 찾아다녔고,

고흥군은 체육시설 무료 이용 등
각종 지원에 나섰습니다.

* 서동근/고흥군 체육진흥팀장
"관내에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7년도 전라남도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고흥군은
체육 인프라 확충과 시설 개선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에 더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고흥군 #전지훈련 #스포츠마케팅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