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전남에서도 올해 들어서만
12건의 산불이 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산등성이를 따라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르고,
헬기가 바구니에 있는 물을 부어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어제(27) 오후 3시 30분쯤 무안군 일로읍의
인의산에서 불이 나 임야 0.3ha가 탔습니다.
재난 문자와 안내 방송을 통해
산불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들이 긴급하게
몸을 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 INT ▶오재원/무안군 일로읍
"집사람이 막 울면서 불이 집 쪽으로 타 올라온다고 그래가지고 부랴부랴 집으로 왔습니다. 와서 보니까 이제 이미 헬기 1대가 진화하고 있어서 다행히 우리 집 쪽으로는 안 오고.."
[ 통CG ]올 들어서 전국에서 난 산불은
모두 112건, 이 가운데 전남에서만
12건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림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 SYNC ▶공하성/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많고 강풍도 많이 불면서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면서 이 또한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 st-up ▶김규희
"산불이 나면 바람을 타고 인근 마을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발생 즉시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INT ▶조현/목포소방서 소방민원팀장
"(산불)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시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산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596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43건이
겨울철인 2,3월에 집중됐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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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