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3)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건조특보는 해제됐는데요.
올겨울 강수량이 워낙 적은데다
추가적인 비소식도 없어
산불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산을 쓴 등산객들이
조심조심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봄비를 반가운 마음으로 마중 나온 시민들.
* 이미숙, 이현숙
"저수지에 오면 이 봄비에 새싹이
나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왔어요."
하지만 세찬 바람이 불며
날씨가 돌변하자
등산객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 김수경, 윤종완
"아침 일찍 그때는 비가 안 와서 나왔는데
나오니까 조금 비가 오네요.
바람 안 부는 곳은 괜찮았는데
수원지 물 보이는 데는 바람이 불어서 조금 춥더라고요."
3·1절 연휴 동안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전남 16개 시·군에는 강풍특보가,
전남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 김흥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광주와 전남에는 내일(4일) 늦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5~30mm, 예상 적설은
전남 동부 내륙 1cm 내외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비의 영향으로
건조한 대기는 한층 해소됐습니다.
최근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는
최대 11일 동안 건조특보가 이어졌는데,
이번 비로 대기 중 습도가 30%대에서
60%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산불 걱정은 덜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올겨울 강수량은 최근 3년 중 가장 적고,
추가 비소식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 여수시 산림과 관계자
"(산불 방지) 홍보 활동이 제일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각 읍면동에도 산불 감시원이 있어요.
또 11개의 초소가 있어서 거기서 수시로
저희도 무전하면서 점검도 하고 확인도 하고..."
전체 산불 중 대부분은 봄철에 발생합니다.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쓰레기 소각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산불 #건조 #강수량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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