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신안 앞바다에서 본격 추진됩니다.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주민 반발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높은 비용과
전력 계통 연계 문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됩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안군 흑산도, 가거도, 홍도 인근 해역.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한 지역입니다.
덴마크 기업 CIP는 이곳에서 4개 단지,
오는 2천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2기가 와트 규모의 발전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해역에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가
10기가 와트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존 고정식과 달리
터빈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방식입니다.
해저에 직접 기초를 세우지 않아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주민 반발이 적고,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 권태상 신안군 해상풍력정책팀장
"신안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주민들과 협의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기존 고정식보다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생산된 전력을 안정적으로 육지로 공급하는
전력 계통 연계가 필수적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개정된 에너지 3법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김원이 국회의원
"해상풍력 인허가 과정이 간소화되어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되고 필요한 송 배전망
확충도 매우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부유식 해상풍력이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영국은 2017년 세계 최초로
30메가 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을
시작했고, 노르웨이와 포르투갈도
각각 2023년과 2020년 상업운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제 한국도 신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해상풍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관건은 기술력 확보와 경제성 개선입니다.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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