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봄 호우'...산불, 방심은 금물

최황지 기자 입력 2025-03-03 16:26:29 수정 2025-03-03 20:57:17 조회수 48

(앵커)
3.1절 연휴동안 내린 비로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특보가 해제됐는데요.

올겨울 강수량이 워낙 적은데다
추가적인 비소식도 없어 
산불 우려를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기자)
우산을 쓴 등산객들이 
조심조심 산길을 따라 걷습니다.

봄비를 반가운 마음으로 마중 나온 시민들.

* 이미숙, 이현숙
"저수지에 오면 이 봄비에 새싹이 
나와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왔어요."

하지만 세찬 바람이 불며 
날씨가 돌변하자 
등산객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 김수경, 윤종완
"아침 일찍 그때는 비가 안 와서 나왔는데 
나오니까 조금 비가 오네요. 바람 안 부는 곳은 괜찮았는데 
수원지 물 보이는 데는 바람이 불어서 조금 춥더라고요."

3·1절 연휴 동안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에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전남 16개 시·군에는 강풍특보가, 
전남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김흥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광주와 전남에는 내일(4일) 늦은 오후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5~30mm, 
예상 적설은 전남 동부 내륙 1cm 내외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번 비의 영향으로
건조한 대기는 한층 해소됐습니다.

최근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에는 
최대 11일 동안 건조특보가 이어졌는데, 
이번 비로 대기 중 습도가 30%대에서 
60% 이상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산불 걱정은 덜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올겨울 강수량은 최근 3년 중 가장 적고,
추가 비소식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 여수시 산림과 관계자
"(산불 방지) 홍보 활동이 제일 우선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각 읍면동에도 산불 감시원이 있어요. 
또 11개의 초소가 있어서 거기서 수시로 
저희도 무전하면서 점검도 하고 확인도 하고..."

전체 산불 중 대부분은 봄철에 발생합니다.

앞으로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쓰레기 소각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건조특보해제 #강수량 #산불 #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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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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