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 선생님 말씀도 동시 통역..달라지는 입학식 풍경

천홍희 기자 입력 2025-03-04 17:38:20 수정 2025-03-04 19:23:35 조회수 41

◀ 앵 커 ▶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0명 중 7명이
다문화 학생입니다.

오늘(4) 열린 신입생 입학식을
동시통역까지 할 정도로
다문화 학생이 많은데요

광주전남 외국인 수가 늘면서
달라지고 있는 학교 풍경을
천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신입생 입학식이 열린
하남중앙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는 현수막에
러시아어가 함께 적혀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이 환영 인사를 하고,
곧이어 러시아어로 통역도 이어집니다.

◀ SYNC ▶나옥주 / 하남중앙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도 여러분을 엄청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Учителя Вас тоже долго ждали!"

[ 투명 CG ]
하남중앙초 학생 244명 중 170명이
부모가 외국인인 다문화 학생입니다.

[ 투명 CG ]
학생 10명 중 7명의 비중인데,
대부분 러시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 병설유치원 신입생 9명 전원도
다문화 학생입니다.

◀ st-up ▶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 학생인 만큼
학교는 한 층 전체를
한국어를 교육하는 공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어가 서툰 만큼,
혹시나 불편한 게 있어도 말을 못 하진 않을지
부모들의 걱정도 큽니다.

◀ INT ▶김올가 / 하남중앙초 병설유치원 학부모
"혹시 화장실도 가고 싶거나, 아니면은 더 필요한 것 있거나 (말할 수 없다는 게 ) 제일 큰 문제예요"

학교는 통역 선생님을 고용해
소통을 돕고 있습니다.

학생들끼리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하면서
학부모와 담임 선생님 사이의
소통도 도맡고 있습니다.

◀ INT ▶ 유율리아 / 하남중앙초 통역 선생님
"아이들이 한국 친구들이랑 어떻게 잘 지내야 할지 좀 인사(말)도 모르고.."

광주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통번역 지원 예산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외국인 수가
매년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교실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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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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