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시가
애초 서둘러 진행하려고 했던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계획서 제출을
일단 미루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으로 발표할
무안국제공항 재개장 계획을 살펴본 후
추진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는 겁니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인데,
실제 취항 확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공항의 임시 국제선 취항 준비가
짧으면 두 달 안에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 SYNC ▶강기정 광주시장(지난 2월6일, 광주MBC '시사용광로')
"짧으면 두 달 안에 (국제선 취항을 위한)세팅이 된다 그럽니다. 과거에 국제선을 운영했던 광주공항인지라.."
광주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일원화하는
큰 원칙에는 위배되지 않으면서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업계와 경제계에는
다만 얼마간이라도 숨통이 트이도록
광주공항의 하늘길이
조속히 넓어져야 한다는 게
광주시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국토교통부에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돌발 변수가 생겼습니다.
국토부가 이달 중으로
무안공항 재개장 계획을
공식 발표하기로 하면서,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 예상 시기와
무안공항 재개항 시기가 겹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
국토부가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를
다소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SYNC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여기(광주공항)에 (국제선)수요가 충분히 있다는 거는 인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무안국제공항이 자기네(국토부)가 3월에 발표하는 것에 들어있으니 병행하는 거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결국
취항계획서 제출 여부와 시기를
국토부 발표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정식 절차만 다소 늦출 뿐
계획서 제출 유보가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포기는
아니라고 광주시는 강조했습니다.
17년만에 시도되는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광주시의 의지와 달리
실제 취항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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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탐사기획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