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작품 속 이야기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만큼,
광주에서는
이와 연계한 관광 상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오늘(7일)까지 이틀간
여행업계 등을 초대해 시범운영을 했는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여행업계 관계자 등 약 20명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고 문재학 열사의 묘비 앞에 섰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입니다.
* 김범태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소장
“자기 친구가 계엄군에 의해서 사망하게 된 것을 보고
시민군에 합류해서 (마지막 날까지) 도청에 있다가 산화했습니다.”
역사와 문학이 더해진 광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 강리즈 중국 인플루언서
“광주에 대해서 그냥 좋은 여행 지방 도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광주의 역사를 더 깊이 알게 됐고,
또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그런 많은 길이 있었고...”
광주관광공사는 1박 2일 등 일정의
새 여행 상품 '소년의 길'을 출시합니다.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연계했습니다.
"학생들이 민주화운동을 했던 이곳 전남대학교와 민주광장, 전일빌딩 등
10곳이 이번 여행 코스에 포함됩니다."
여행상품 시범운영 참가자들은
이 시대에 필요한 상품이라는 데 공감하면서도,
역사의 아픔에 집중하는
일명 '다크 투어리즘'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용규 트래블레이블 (여행사) 대표
"다크 투어리즘으로 접근하기에는 아직 너무 가까운 현대사라
아픈 얘기만 하기에는 너무 아프기 때문에
광주가 5.18과 그 이후를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지..."
여행 상품은 3월 말 출시 예정입니다.
* 유은영 광주관광공사 관광진흥팀 주임
"지역 여행사분들에 더해 관외 여행업계 분들께
저희 광주로 이제 많은 관광객분들을 데리고 오셨을 때
저희가 최대한 지원을 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살았던 집 주변에
북 카페와 산책로를 계획하는 등
한강 문학을 통한
관광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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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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