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남 대표 꽃 축제인
광양 매화축제가
오늘(7)부터 열흘간 열립니다.
추위와 궂은 날씨에
개화율은 10%에 머물고 있지만,
매화마을을 찾은 사람들은
봄이 왔음을 실감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맘때 매화꽃이
흐드러지는 광양 매화마을.
요즘 꽃 한 송이 찾기 어렵습니다.
◀ st-up ▶
"원래는 길 전체가 꽃으로 하얗게 물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가지만 앙상합니다."
지난해 열린 매화축제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가지 위 홀로 피어난 매화.
귀한 꽃을 사진으로 담기 바쁩니다.
광양 매화축제 첫날.
먼 길을 달려 온 관광객은
움츠러든 꽃봉오리만 보여 아쉽습니다.
◀ INT ▶ 이연행 안소연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왔는데 꽃이 안 피니까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것 보니까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 INT ▶ 윤진희 윤미래
"조금 아쉽다는 부분도 있었어요. 꽃이 피지 않고.
너무 피지 않았지만, 너무 아름다운 여러 가지 환경이며."
그래도,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봄이 성큼 왔음을 실감합니다.
◀ INT ▶ 이수민 김명지
"바람도 그렇고 뭐라 할까. 무거웠던 공기가
좀 가볍다 그럴까. 시원하게 스치는 바람이."
현재 매화 개화율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꽃이 만개할 전망입니다.
꽃이 제때 피지 않은 건
추위와 궂은 날씨 탓입니다.
올해 2월 광양의 평균 기온은
1.7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광양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계획입니다.
◀ INT ▶ 김미란 / 광양시 관광과장
"매실 힐링 테라피, 매실 목공 체험, 섬진강 요트 승선 체험,
열기구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된 상황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열흘간 이어집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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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