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란수괴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헌정질서를 어지럽힌 대통령을
이대로 출소시키는 것이 맞냐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내란수괴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로 구치소에서 나오며
지지자들에게 허리를 숙이던 시각.

시민들은 헌정 질서를 망가뜨리고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대통령이

이대로 석방돼 관저로 돌아가는 것이 
이치에 맞느냐며 분노했습니다.

◀ INT ▶ 송민지,김현서,정지윤
"바로 석방을 해도 되는 건가? 아직 정확한
(탄핵)판결이 나지 않았는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초반에는 윤석열이 집에서 안나왔잖아요, 거기서도 약간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갖가지 법 기술로 출소한 대통령이 
여론을 뒤흔드는 것은 아닌지

또 자신의 내란 혐의를 벗기 위해 
남아있는 권력을 휘두르며

지금의 사회 혼란을 
더욱 키우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습니다.

◀ INT ▶ 박재홍
"자기가 관련된 내란 사건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데, 그런 영향력을
발휘하게끔 방치한다는 것은 도저히 우리
민주시민으로서 이해가 안되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즉시항고로 상급법원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수사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대검찰청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 INT ▶ 김원이/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검찰도 무능하거나 또는 음흉하거나.. 
국민들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참 
걱정입니다. 지금이라도 빨리 법원도 검찰도 
국민의 편으로 돌아와야 됩니다."

출소 뒤 관저로 돌아와
"잠을 많이 자니 더 건강해졌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

극심한 국정 혼란을 뒤로 한 채
속 편한 소리만 들어놓는 대통령을 바라보며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기다리는 시민 염원이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강병남
"빨리 빠른 시일 내에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인용이 돼가지고 빨리 나라가 그래야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