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산육아 '주 4일 출근' 충북 공직사회 급물살

김영일 기자 입력 2025-03-07 11:04:50 수정 2025-03-07 15:46:08 조회수 82

(앵커)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이 
사회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는 쉽지 않죠.

충청북도가 이번 달부터 시행하는
주 4일 출근 근무제가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10개월 된 딸 승아를 두고 있는 
충북도청 공무원 안혜지 씨,

맞벌이 부부라 아기 돌보기가 쉽지 않았지만,
하루에 2시간씩 보장되는 육아시간에 이어 
주 4일 출근 근무제까지 시행되면서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 안혜지/충청북도 육아 공무원
"육아 시간은 (어린이집) 하원을 도와줄 수 있어서 괜찮은 것 같고, 
주 4일 (출근 근무)제를 함으로써 좀 아기와도 소통할 수 있게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도 쓸 수 있고."

나흘은 사무실에 출근하고, 
하루는 집에서 일하는 '주 4일 출근 근무제',

충청북도가 임신부와 24개월 미만의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이 제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도 이번 달부터 
주 1회 재택근무 보장을 내용으로 하는 
맞춤형 근무제를 시행하기로 한 겁니다.

* 김주연/청주시 임신부 공무원
"아무래도 임신하게 되면 입덧도 생기고,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제도가 마련이 되면 눈치 안 보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여기에 더해 어린 자녀의 
어린이집 등·하원 등을 돕기 위해 
출근 시간도 최대 오전 11시까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 안중현/청주시 육아 공무원
"저 같은 경우는 아침에 이제 출근할 때 
이 아이를 어린이집에다가 등원을 시키고서 출근을 하는데, 
(출근 시간이) 좀 더 연장이 되면 아무래도 여유도 있고…"

특히 동료들의 눈치 때문에 
자유롭게 신청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우수 부서 평가에 재택근무와 모성 보호시간, 
육아시간 사용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 김남희/청주시 자치행정과장
"(주 4일 출근) 제도는 있지만 직원들이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도 내의 활성화를 위해서 저희가 우수 부서 평가(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저출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근무제는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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