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면서
검찰과 법원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도 치솟고 있습니다.
사법부도 믿기 어렵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광주 시민단체들도 비상체제로 돌입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치소를 걸어 나오는
윤석열 대통령.
웃으며 당당하게 인사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뇌리에 깊게 박혔습니다.
* 황순희 / 광주 동구 대인동
"그냥 뭐 개선장군처럼 그냥 주먹을 날리고 그래야 되겠어요..
화가 너무 났어요. 저럴 수는 없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냐.."
구속 기간을 문제 삼은 법원에 이어
즉시항고하지 않은 검찰까지..
갖가지 법 기술로
치밀하게 계산된 일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 지봉엽 / 광주 동구 지산동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사법 카르텔이고 기득권 카르텔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히 해소시키는 데는 너무나 지난한 시간과..."
이런 사법 불신은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는
규탄으로 까지 이어졌습니다.
석방을 지휘한 검찰도
내란 세력 동조자란 겁니다.
* 손어진 / 광주녹색당 사무처장
"검찰이 즉시 항고 포기 결정을 내린 것은 윤석열의 내란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의미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대통령 석방은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시민단체 내부에도 퍼졌습니다.
* 기우식 /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했던 사법체계까지 내란을 옹호하는데
협력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우려 때문에..."
윤석열정권퇴진 광주비상행동은
전체 대표자 회의에서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닌
매일 저녁 7시에 집회를 열고
밤샘 농성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박시영 /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공동대표
"윤석열이 저렇게 걸어 나오는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제대로 조직하고 표출해야 된다.
거기에 모든 우리 시민사회 역량이 보여지도록 하는 ..."
광주비상행동은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이 나올 때까지
매일 이곳 518민주광장에서
집회와 철야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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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