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12)은 12·3계엄이 발생한 지 
꼭 100일째 되는 날입니다.

지역의 시민단체 등 각계 각층에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연일 투쟁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들을 향해 
시민들의 응원과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낮 광주 도심 한복판.

'내란세력청산' '윤석열파면' 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광주비상행동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내란을 옹호하는 정치권과 극우세력을 비판하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 SYNC ▶조규성 / 광주전남비상시국회
"국민 다수가 윤석열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를 직시하여 이번주내에 반드시 윤석열의 탄핵을 결정하기 바란다."

법조계에서도 성명을 내고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대통령을 석방한 
법원과 검찰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구속취소 결정을 내린
법원과 항고를 포기한 검찰이 국민의 불안을
비상계엄 때 보다 더 가중시켰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SYNC ▶하재욱 광주지방변호사회장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석열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하였고, 검찰은 즉시항고를 포기하는 등 국민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켰다."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광주시민단체는 "대통령 파면에 힘을 보태달라"며 매일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냅니다.

◀ INT ▶엄창주 / 광주 수완지구
"빨리 뭐가 됐든 한국이 안정화 됐으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소리 높여서 하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항상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미국에서는 탄핵 찬성 집회에 써달라며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광주출신의 재미교포 사업가가
고향을 방문한 뒤, 탄핵 집회에 써달라며 
1천 달러를 시민단체측에 전달했습니다.

대통령 파면 촉구를 외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광주시민단체는 이번주
헌재의 결정이 없으면 주말 상경 집회에
대규모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