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 출범…5월 공법단체 빠져

김초롱 기자 입력 2025-03-12 17:07:02 수정 2025-03-12 21:06:24 조회수 50

(앵커)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이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45주년을 맞는 만큼
기념행사위원회는 각별히 신경 써서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5.18 공법 단체들이 
행사위원회에서 빠져있어,
반쪽짜리 출범이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대한 태극기와 
5월을 상징하는 깃발을 선두로,
시민 500여 명이 행진합니다.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는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출범식 가졌습니다.

* 신혜선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대표 
"민주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 5월 광주에서 만납시다. 
5.18이라는 역사와 가치가 영원히 뿌리내려 생동할 수 있도록…"

45주년을 맞이한 5.18 기념행사의 주제는
'다시 만난 오월'입니다.

'용기와 연대의 상징인 오월로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올해 5.18 기념행사위원회에서
5.18 공법 단체 3곳은 빠졌습니다. 

추모제나 전야제 등
행사 프로그램 일부를 맡아 진행하지만,
주축으로 활동하진 않는 것입니다.

각기 다른 단체 60여 곳이 참여하다 보니,
5.18 공법단체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 것이 큰 이유입니다.

오월 단체는 행사의 큰 틀이 
집회 형식에서 벗어나,
대중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 윤남식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
"5.18 단체는 봉사하고 선양하고 이런데. 
노동 단체로 지금 그렇게 변질이 되고 있지 않느냐 투쟁을 앞세우는…" 

이렇다 보니, 
5월에 한정하지 않는 전국적인 5.18 행사도
별도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 양재혁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올해 이제 처음 시도하고 있는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독자적인 계획을 지금 현재 추진하고 있습니다."

5.18 기념행사위는 
5.18 공법단체들이 행사위에 들어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아마 하나가 될 겁니다. 광주는 대동정신으로 늘 하나가 되어왔기 때문에 
5.18 45주년 행사는 하나가 돼서 잘 치뤄질 거고 소통하고 있고…"

12.3 비상계엄 사태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등으로
5.18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역 사회의 긴밀한 소통과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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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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