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목포의 농산물 도매시장 안에서 보행자가
대형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아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입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목포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 안
도로.
25톤 차량에서 농산물 하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을 끝내고 떠나던 화물차에 치여 장을
보러 왔던 보행자가 숨졌습니다.
◀ SYNC ▶유족(음성변조)
"보행자들하고 일반 차량들이 뒤섞이는 구간인데 사고가 났던 걸 보고 보행자들이 보호되는 구간이 하나도 없구나. 언제든지 또 이런 사고가 날 수 있었고, 이거는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사고다.."
◀ st-up ▶김규희
"매장에 들렀다가 집에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거쳐야 하지만 보행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통CG ]지난 2005년 이전하여 개설된 이곳은
소매점이 즐비하고 인근 아파트에서
걸어서 오는 고객들이 많은데도
차도와 보행로의 구분이 없습니다.
◀ INT ▶이하용/목포시 옥암동
"많이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 따로 인도가 설치돼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신호등도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제 사람들은 많이 이렇게 걸어 다니고 하는데.."
사고가 나자 운영 법인은 전문기관 안전진단을 통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객 이용이 많은 소매점과 가까운
임시 하역소 사용도 중단했습니다.
◀ SYNC ▶운영 법인 관계자(음성변조)
"산업안전공단이라든지 외부 외주를 줘서 안전진단을 확실하게 받은 후에 안전 진단 내용을 토대로 다시는 이런 시민들과 이용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확실하게 취하도록..."
한편, 목포시는 다중이용시설이자
직접 개설한 시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사고 후 현장 점검을 한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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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경찰, 소방, 해경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