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포시와 신안군이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 행정 통합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목포시와 신안군이 손을 맞잡고
상생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에는 4개 분야, 24개 협력 사업이
포함됐습니다.
첫 번째로 꼽은 사업은 화장장 공동 이용으로,
신안군 주민들도 목포시 화장장을
동일한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폐기물 처리 협력을 통해 목포시의
생활·음식물 폐기물 처리시설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목포-신안 관광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공동으로 홍보하고,
시군 관광지 입장료 할인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목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신안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을 적극 구매할 계획입니다.
도농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각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교류 분위기도
조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분기별 실천 실무협의회를 정례화해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 박홍률 / 목포시장
"목포와 신안이 합쳐서 상생 협력하고
또 하나된 우리지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행정 통합을 둘러싼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
목포시는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며 통합 찬성 여론이 높은 반면,
신안군은 흡수 통합에 대한 우려와
실익 부족을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 박우량 / 신안군수
"상생협력 과제로 결정돼 가시화가 되면
신안에 계신 지역 주민들과 많이 이해하고 또 납득해가지않을까..."
한편 두 단체장이 이달 말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어 판결 결과가 행정통합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이 단순한 협력을 넘어
행정 통합의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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