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3만 명분 필로폰 밀반입‥"무비자 제도 악용"

이따끔 기자 입력 2025-03-17 11:19:42 수정 2025-03-17 14:32:27 조회수 76

(앵커)
최근 4개월 동안 외국인 3명이 
23만 명분의 필로폰을 밀반입하려다 
제주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무비자 입국제도를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문화방송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행용 캐리어 안을 뜯어내자
은박지에 쌓인 
하얀 가루 뭉치가 나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 30대 남성이
지난해 11월 필로폰 2kg을 숨겨 오다
제주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23일애눈
과자 봉지와 신발 깔창 등에 
필로폰을 숨겨온 
말레이시아 국적 40대 여성이 검거됐고,

다음 날인 24일에는
커피 봉지에 필로폰을 숨겨온
필리핀 국적 20대 남성이 적발됐습니다.

모두 캄보디아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서 붙잡힌 겁니다.

가져온 필로폰은 7.1kg, 
2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송승언/ 제주세관 여행자통관과장(지난 6일)
"작년 11월 저희 세관에서 한번 적발한 적 있었고, 
이번에 2월에 다시 적발해서 저희들이 좀 심각성을 느끼고."

필로폰 4.3kg을 가지고
제주로 들어오려던 미국인이 
푸껫공항에서 출발 전에 검거되기도 하는 등
제주가 마약 밀반입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들과 공범 간의 대화내역, 
비행기 검색 예매내역 등을 분석하여
피고인들이 제주도의 
무비자 입국제도를 악용해
밀수범행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 검거된 3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기는 한편,
지난해 11월 검거된 인도네시아 국적 남성이 
전문 마약 밀수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대검찰청과 국정원, 
해외 수사기관과 함께 
해외에 있는 마약 조직원을 추적하고 
제주세관도 제주공항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필로폰 #밀반입 #무비자입국제도 #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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