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변화무쌍한 날씨 탓에
고생이 많으셨죠.
3월에 갑자기 강한 눈이 내리면서
보성에서는 차량 40대가 연쇄 추돌하는 등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길을 달리던 고속버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뒤따라오던 차량들이 잠시 멈춘 사이,
화물차 1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용차와 부딪힙니다.
오늘(18) 오전 10시 40분쯤
남해고속도로 순천에서 목포 방면
초암산 터널 인근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40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환장하겠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어머, 어떡해. 많이 다쳤나봐"
오전 9시쯤에는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면
대덕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14대가 부딪혔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전남경찰 관계자 (음성 변조)
"그 때 당시에 눈이 상당히 많이 왔습니다. 미끄럼 사고죠."
광주전남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드물게 3월 중순에 강한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눈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은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보고
기상 이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북극에서 영하 40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소용돌이가
우리나라 상공을 직접 통과하면서 따뜻한 서해를 만나
강한 저기압을 발달시켜 영향을 주었고요."
기상청은 차차 날이 따뜻해져
내일 모레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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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