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꼴찌' .. 내년엔 더 높은 곳에

한신구 기자 입력 2025-03-19 13:47:01 수정 2025-03-19 15:13:26 조회수 23

◀ 앵 커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시즌 최종전에서 지며
4년 연속 꼴찌로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창단 이후 첫 두 자릿 수 승리와 최다승,
그리고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값진 결실도 있었지만 ..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과
고비 때마다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리포트 ▶

꼴찌 탈출을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현대 건설과의 시즌 최종전 ..

고비 때마다 범실을 쏟아낸 페퍼저축은행은
결국 1대 3으로 지며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 끝내는 아쉬운 장면 ...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1승 24패,
승점 35점으로 4년 연속 꼴찌에 머물렀습니다.

그렇지만 창단 이후
첫 두 자릿 수 승리와 역대 최다승,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의미있는 결실을 이루며

고질적으로 따라다녔던
'승점 자판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났습니다.

◀ INT ▶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우리가 가는 길이 이제 새로운 역사다 라고 얘기했는데 어느 하나 딱 꼽을 수 없습니다. 그 정도로 다같이 일궈낸 일들이고.."

개막전을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새로 가세한 미들 블로커 장위,

그리고 박정아와 이한비 등의 선전으로
4라운드 한때
5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과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

외인 용병의 교체와 부진 등이 겹치며
결국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 INT ▶ 박정아 페퍼저축은행 주장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몇 경기 더 있었는데 그런 경기를 조금 잡지 못한 것도 너무 많이 아쉽고 그냥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많이 아쉬움이 남는 시즌인 것 같습니다"

초보 감독으로 첫 시즌을 끝낸
장소연 감독은 승부처에서 뒤집는 힘도 생기고,

선수들도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이젠 어느 팀도 만만이 볼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게 가장 큰 성과라며
다음 시즌 한단계 도약을 기약했습니다.

◀ INT ▶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다음 시즌에는 목표를 조금 높게 잡아서 그 목표에 조금 더 부합하게 열심히 좀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합니다"

아쉽지만 희망을 본 페퍼저축은행은
다음 시즌 최하위 탈출과 함께
봄 배구를 바라보며
다시 한번 담금질에 나서게 됩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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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구
한신구 hsk@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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