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다음 주로 선고가 미뤄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약조차 없이
선고가 마냥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합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3 내란 사태 이후
100일이 넘게 지났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아직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일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당시를
생생히 기억하는 시민들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 곽승근 / 광주 남구
"군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유리창을 깨고
이게 다 나와있는 상황인데, 헌법재판소에서는
국민을 더 불안해하게 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변론 종결 후 선고까지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3주가 넘도록
선고 날짜조차 정해지지 않으면서
온갖 억측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접하는 시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합니다.
* 안도형 / 광주 서구 동천동
"지라시라든가 그런 것들이 들려오니까..
신경 쓰이고 조금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고
좀 많이 혼란스럽긴 해요."
언제 선고하겠다는 기약조차 없다 보니
매일 철야 농성을 벌이는
시민단체들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단식 농성을 하던 광주시*구의원들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8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 기우식 / 광주비상행동 대변인
"투쟁이 좀 오래되면서 시민들이 지쳐하시는
모습을 역력히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루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후유증이 매우 크겠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시민들은
헌법재판소가 분열과 혼란을 하루빨리
끝내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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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